‘동화 인문학’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
철학자와 추억의 동화를 다시 읽으며
나의 마음과 우리의 관계를 성찰한다
흔히 인문학은 ‘자기 성찰학’이라고 한다. 나와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그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공부라는 뜻에서다. 동화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가 가장 처음 만난 ‘인생 지도’이자 ‘인문학의 보물창고’다. 『철학자와 함께 읽는 동화』는 ‘동화 인문학’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이자 2020 세종도서 선정작인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의 개정판으로, 오늘의 시점에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동화 2편을 새롭게 담았다. 저자와 ‘백설 공주’ ‘흥부와 놀부’ ‘요술 맷돌’ 등 추억 속 동화 30편을 다시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와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동화에는 어릴 때 미처 읽어내지 못한 인생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쓴 동화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동화라는 거울에 나의 마음과 우리의 관계를 비추어보면, 오늘을 살아갈 마음의 힘은 물론 어린아이와 같은 솔직함과 당당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명은 이창구이며, 일야(一也)는 법명이자 필명이다.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 송광사승가대학에서 철학과 종교학, 동양사상 등을 강의했으며 보조사상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현재 전북불교대학 학장과 (사)부처님세상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13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와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2020 세종도서), 『안다는 것, 산다는 것』,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 『불교학의 해석과 실천』(공저) 등이 있고, 「Hegel의 중국관에 대한 비판적 고찰」, 「나옹선의 실천체계」, 「진심과 오수의 구조」, 「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불교의 외연을 넓혀 이를 종교학이나 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 및 저술에 집중하고 있다.
개정판 머리말
프롤로그 : 동화의 힘
1부 마음 읽기
01 백설 공주 × 복수와 용서
02 파랑새 × 행복
03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사랑
04 토끼와 거북이 × 오만
05 빨간 구두 × 금지된 욕망
06 흥부와 놀부 × 질투
07 돼지들의 소풍 × 자기 소외
08 도깨비감투 × 가면의 비밀
09 이야기를 들어줘 × 공감
10 황금알을 낳는 거위 × 탐욕
11 요술 맷돌 × 독식
12 욕심 많은 개 × 가상인가, 현실인가?
13 금도끼 은도끼 × 소유냐, 존재냐?
14 젊어지는 샘물 × 주름 예찬
15 별 × 꿈
2부 관계 읽기
01 여우와 두루미 × 배려
02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대화와 소통
03 날 지켜줘, 그림자야 × 존중
04 피노키오 × 정직
05 두 친구의 새끼줄 × 책임
06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 협동
07 청개구리 × 효
08 선녀와 나무꾼 × 자유
09 개미와 배짱이 × 성실
10 숨어 사는 박쥐 × 시비
11 양치기 소년 × 거짓말
12 양일까요, 개일까요? × 본다는 것
13 솔로몬의 판결 × 논리
14 호랑이와 곶감 × 앎과 믿음
15 의좋은 형제 × 형제애
에필로그 : 다시 읽는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