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연대의 순간들은 인류 역사의 가장 빛나는 이정표가 되어왔다. 고대 스토아학파의 세계시민주의 사상에서 시작하여 칸트의 영구평화론으로 이어진 철학적 토대는 현대 글로벌 시민의식의 근간이 되었으며, 앙리 뒤낭의 국제 인도주의 정신은 적십자운동과 국경없는의사회로 구현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생명을 구하는 빛이 되고 있다.

인류는 바미안 불상 파괴와 앙코르와트 보존 등 세계문화유산 보호활동을 통해 인류 공동의 기억과 가치를 지켜왔으며, 몬트리올 의정서와 파리기후협약으로 이어지는 환경보호 노력은 지구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주었다. 천연두 퇴치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이르기까지 질병과의 전쟁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의 CERN 연구소와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서도 인류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협력하며 진보를 이루어왔다.

이 책은 노먼 볼로그의 녹색혁명, 프리티오프 난센의 난민보호 활동, 말랄라의 교육권 운동, 쿠스토의 해양보호 활동, 사하로프의 반핵운동 등 인류 공동의 선을 위해 헌신한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국제협력의 역사적 순간들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르완다와 보스니아에서의 평화유지활동, 새천년개발목표와 지속가능발전목표로 이어지는 국제개발협력의 혁신, 그리고 현대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법의 발전과정을 통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1. 세계 시민성의 탄생과 지구촌 공동체 의식의 각성
2. 앙리 뒤낭과 국제 인도주의 정신의 혁명
3. 인류의 기억을 지키는 세계문화유산 보호운동
4. 기후위기 극복을 향한 국제사회의 도전과 연대
5. 천연두 퇴치에서 코로나 극복까지의 의료협력
6. 르완다에서 보스니아까지 평화유지활동의 교훈
7. 인류지성의 결정체 CERN과 우주탐사협력
8. 노먼 볼로그와 녹색혁명의 세계적 확산
9. 난민보호 선구자 프리티오프 난센의 유산
10. 말랄라와 함께하는 세계 교육격차 해소운동
11. 쿠스토부터 이어지는 해양생태계 보호운동
12. 아폴로에서 아르테미스로 이어지는 달탐사
13. 레너드 번스타인이 연 평화의 음악회
14. 제프리 삭스와 새천년개발목표의 도전
15. 현대판 노예제 타파를 위한 국제법의 진화
16. 핵군축의 선구자 사하로프와 반핵운동
17. 에글렌타인 젭이 시작한 아동인권 운동
18. 닐슨 만델라 디지털 도서관과 정보격차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