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천재 철학자 니체는 기존의 모든 철학적 가치와 도덕적 관념을 전복시키며 서양 철학사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바젤 대학 최연소 교수가 되었으나,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의 영향으로 시작된 그의 철학적 여정은 결국 신의 죽음을 선언하고 기독교 도덕을 부정하는 급진적 사상으로 발전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제시된 초인 사상과 영원회귀 개념은 당대 유럽 사회의 근간을 흔들어놓았다.

니체가 제시한 삶의 의지와 권력의지 개념은 다윈의 진화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생명철학의 지평을 열었다. 그는 디오니소스적 도취와 예술적 창조를 통해 실존적 고통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했으며, 군서도덕과 평균화된 대중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위대한 정오의 철학을 완성했다. 특히 실스마리아에서의 계시적 경험을 통해 발전시킨 영원회귀 사상은 고대 그리스 철학과 동양 사상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1889년 정신이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니체는 끊임없는 고통과 투쟁하며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그의 사상은 20세기에 들어 실존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등 현대 철학의 주요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도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책은 니체의 전 생애와 사상을 15개의 주제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그의 철학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실천적 의미를 탐구한다.

1. 평화로운 목사의 아들에서 반항아로
2. 쇼펜하우어와의 운명적 만남
3. 바그너와의 절교가 낳은 새로운 시작
4. 광인의 외침과 신의 죽음 선언
5. 도덕의 가면을 벗기다
6. 짜라투스트라의 비밀스러운 가르침
7. 디오니소스와 춤추는 철학자
8. 초인의 탄생과 진화론적 해석
9. 영원회귀 사상의 신비한 기원
10. 군서 도덕에 대한 선전포고
11. 권력의지와 생명 본능의 재발견
12. 위대한 정오의 철학
13. 고통과 춤추는 운명애의 철학
14. 광기의 그림자와 마지막 철학
15. 현대 문명을 뒤흔든 철학적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