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중남미 대륙을 뒤흔든 군부독재와 민주화 과정, 그리고 경제위기의 역사적 순간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군사정권 수립에서 시작하여 칠레 피노체트 정권의 인권탄압,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독재자 몰락까지 중남미 각국의 권위주의 체제 형성과 붕괴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다. 특히 브라질의 점진적 민주화, 아르헨티나의 군부재판, 칠레의 국민투표 등 각국의 특수한 민주화 경로를 비교분석하여 중남미 민주주의의 다양한 발전경로를 조명한다.

1970년대 석유파동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는 중남미 전역에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외채위기를 초래했다. IMF 주도의 구조조정 정책과 워싱턴 컨센서스의 영향으로 볼리비아는 급진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페루는 고통스러운 외채협상을 겪었다. 멕시코의 석유산업 국유화와 베네수엘라의 오일붐, 그리고 1980년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을 상세히 다루며 중남미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분석한다.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도전과제들도 심도있게 다룬다. 멕시코의 NAFTA 가입과 신자유주의 실험,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21세기 사회주의, 브라질 룰라와 아르헨티나 키르치네르 정부의 포스트 신자유주의 정책을 분석한다. 또한 원주민운동의 성장과 볼리비아 다민족국가 수립,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의 내전 종식, 그리고 현대 중남미가 직면한 신포퓰리즘과 마약카르텔의 위협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1. 군부독재의 서막과 군사정권 등장기
2. 석유파동이 뒤흔든 중남미 경제
3. 워싱턴 컨센서스와 구조조정의 폭풍
4.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부채의 늪
5. 피노체트 시대의 인권탄압과 저항
6. 브라질의 점진적 민주화 여정
7. 진실과 정의의 아르헨티나 민주화
8. 국민투표로 이룬 칠레 민주주의
9. 마지막 독재자들의 몰락
10. 페루의 게릴라와 권위주의 민주주의
11. 원주민이 이끈 볼리비아 혁명
12. 중미의 내전과 평화협정
13. NAFTA와 신자유주의 실험
14. 차베스와 볼리바르 혁명의 실험
15. 좌파정권의 새로운 도전
16.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진화
17. 민주주의의 미완성 과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