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치안불안과 마약카르텔 문제는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았다. 콜롬비아의 메데진 카르텔부터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 브라질 파벨라의 범죄조직, 중미의 MS-13 갱단에 이르기까지 폭력조직들은 정부기관과 유착하며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들의 존재는 단순한 범죄조직을 넘어 중남미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 부패의 산물로 이해되어야 한다.

마약카르텔의 진화는 정치권력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다. 콜롬비아 FARC와 페루 센데로 루미노소같은 게릴라 조직들이 마약거래에 뛰어들었고, 베네수엘라의 카르고스처럼 군부가 직접 마약밀매에 관여하는 사례도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코카재배 농민들이 마약조직과 유착했으며,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의 사례는 치안조직 자체가 마약범죄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복잡한 이해관계는 마약범죄 근절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중남미 16개 지역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마약카르텔의 작동방식과 그 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멕시코 후아레스의 여성살해사건부터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도시폭력까지, 마약범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을 면밀히 추적한다. 또한 미국 마약단속국의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국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이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통합적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1.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제국과 몰락
2. 멕시코의 대표적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
3. 중미 치안불안의 근원 MS-13 갱단의 형성과정
4. 브라질 파벨라의 탄생과 마약조직의 영향력
5. 콜롬비아 게릴라 FARC와 마약거래 네트워크
6. 페루 센데로 루미노소의 코카인 루트 장악
7. 중남미 경찰부패와 마약카르텔의 공생관계
8. 베네수엘라 마약비행대 카르고스와 정치권력
9. 미국 마약단속국의 중남미 작전과 한계점
10. 엘살바도르 마라스의 국제범죄 네트워크
11. 멕시코 후아레스의 연쇄 여성살해사건
12. 볼리비아 코카재배 농민과 마약조직의 유착
13.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마약폭력 실태
14. 과테말라 마약특공대의 이중생활과 비리
15. 온두라스 마약밀매 중개조직의 실체
16. 중남미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국제협력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