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확보를 위한 반세기 투쟁의 역사를 집대성한 이 책은 1970년대 최초의 여성 산업의학 전문의 박혜숙부터 현대의 디지털 성희롱 피해자 지원까지, 여성 건강권 확보를 위한 주요 사건과 인물들의 발자취를 면밀히 추적한다. 특히 구로공단 여성 노동자 의료공제회 설립, 방사선과 여성 의료진의 직업병 인정 투쟁, 서울대병원 간호사 유방암 집단 발병 사례 등은 한국 여성 건강권 운동의 핵심 전환점을 보여준다.

여성 특수직업병의 산재인정 과정부터 생리휴가제도의 변천, 모성보호법 제정의 역사적 의미까지, 제도적 측면에서 이루어진 여성 건강권의 진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건, 감정노동자 트라우마 치료센터 설립,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등 현대적 의제들을 통해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이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여성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 난임치료와 직장생활 양립 문제, 디지털 성희롱의 정신건강 영향 등 현대 직장 여성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들도 심도있게 다룬다. 더불어 여성 특화 건강검진의 발전과정과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의 도래에 따른 미래 전망을 제시하며, 여성 건강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한다.

1. 한국 최초 여성 산업의학 전문의 박혜숙의 도전
2. 방사선과 여성 의료진의 건강권 투쟁사
3. 간호사 야간근무와 유방암 역학조사
4. 김숙자와 여성 노동자 의료공제회 설립
5. 여성 직업병 산재인정 투쟁의 역사
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의료지원 체계화
7. 모성보호법 제정과 여성건강권의 확립
8. 생리휴가 도입 50년의 변천사
9. 여성 감정노동자 트라우마 치료센터
10. 직장맘지원센터의 탄생과 성장
11. 여성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 실태
12. 디지털 성희롱과 여성 정신건강
13. 여성 특화 건강검진의 역사
14. 난임치료와 직장생활 양립지원 정책
15. 스마트 헬스케어와 여성건강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