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자아 정체성 형성 과정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자아 개념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는 라스코 동굴벽화부터 현대의 메타버스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산물들을 통해 인간의 자기인식이 어떻게 확장되고 변형되어 왔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문화가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동서양의 주요 문명권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찰을 통해 저자는 이집트 피라미드의 영생관, 그리스 폴리스의 시민의식, 불교의 무아사상, 중세 길드의 장인정신, 명대 문인들의 예술혼이 각각의 시대와 문화권에서 어떻게 독특한 자아관을 형성했는지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계몽주의와 낭만주의를 거쳐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서구 사상사의 주요 전환점들이 개인의 정체성 인식에 미친 혁명적 영향을 상세히 분석한다.

현대로 접어들며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자아성찰, 페미니즘의 여성적 주체 재발견,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원적 정체성 개념을 거쳐, 글로벌 미디어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의 자아 개념 변화까지 예측한다. 저자는 각 시대의 대표적 사상가, 예술가, 문화운동가들의 구체적 작품과 활동을 예리하게 분석하며, 인류의 자아 정체성이 문화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어 온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1. 신석기 시대 동굴벽화와 원시 정체성의 탄생
2. 이집트 피라미드와 파라오의 영원한 자아
3. 그리스 폴리스와 시민적 자아의 기원
4. 불교 전파와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변용
5. 중세 길드와 장인정신의 자아실현
6. 명나라 문인화가들의 자아표현 예술
7. 바로크 시대 음악과 감정적 자아의 발견
8. 계몽주의와 이성적 개인의 탄생
9. 낭만주의 운동과 예술가적 자아의 확립
10. 식민지시대 문화충돌과 정체성의 분열
11. 실존주의와 현대적 자아의 고뇌
12. 페미니즘과 여성적 자아의 재발견
13.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적 정체성
14. 글로벌 미디어와 초국가적 문화정체성
15. AI시대 인공지능과 확장된 자아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