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사회구조와 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낸 핵심 동력이었다. 18세기 영국 방직공장의 여성 노동자들로부터 시작된 이 변화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 군수공장과 의료현장으로 확대되었고, 1848년 세네카폴스 대회를 시작으로 한 참정권 운동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노동권 확보로 이어졌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여성들은 투표권과 함께 교육기회 확대, 전문직 진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1974년 스웨덴의 부모보험제도 도입을 필두로 한 북유럽의 가족친화 정책, 1995년 북경행동강령 이후 확산된 성주류화 정책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잡았다. 버지니아 로메티와 인드라 누이 같은 글로벌 기업 여성 CEO들의 등장, 소피아 아모루소와 같은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사례는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마리 퀴리부터 제니퍼 다우드나에 이르는 여성 과학자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성의 경제활동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라민은행의 소액대출에서 시작된 여성기업 지원제도는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되었고, ESG 경영 관점에서 기업의 성평등 정책과 다양성 확보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요소로 부상했다. 이 책은 산업화 초기부터 현재까지 여성 경제활동의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포스트 젠더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1. 산업혁명과 여성노동의 대두
2. 세계대전과 여성 노동시장의 확장
3. 참정권 운동과 사회적 해방
4. 전후 경제부흥과 여성의 자립
5. 고등교육 개방과 전문직 진입
6.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법제화
7. 북유럽의 가족친화 정책혁명
8. 기업 내 여성리더십의 성장
9. 디지털경제와 여성창업의 시대
10. 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개척자들
11. 성주류화 정책의 세계적 확산
12. 여성노동운동의 세계사
13. 미래 노동시장과 여성 일자리
14. 직종 분리와 차별 해소 전략
15. 글로벌 여성기업 지원체계
16. 지역사회와 여성 경제활동
17. ESG 경영과 기업의 성평등
18. 포스트 젠더시대의 새로운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