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료산업은 혁신과 안전이라는 두 축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탈리도마이드 참사부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의료 규제의 역사는 환자안전이라는 절대 가치와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 사이의 긴장관계를 보여준다. 이 책은 각국의 구체적 사례와 역사적 교훈을 통해 의료산업의 규제완화가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가능성과 그 과정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영리병원, 원격진료, 의료관광과 같은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델의 등장은 의료접근성 향상과 산업발전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예기치 못한 안전문제와 의료사고의 위험도 드러냈다. 이 책은 싱가포르의 의료관광 성공사례, 인도의 원격의료 시스템, 독일의 의료기기 스캔들, 미국의 오바마케어 등 전 세계 의료산업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규제완화와 환자안전 보장이라는 두 가치의 조화로운 공존 방안을 모색한다.

의료데이터 활용, AI진단, 신약개발 등 첨단의료 분야의 빠른 성장은 전통적 규제체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IBM 왓슨의 실패사례, 코로나19 백신개발 과정은 새로운 의료기술 시대에 걸맞은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성공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의료산업의 혁신을 가로막지 않으면서도 환자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규제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1. 의료 규제의 근원과 탈리도마이드 사건
2. 영리병원의 빛과 그림자
3. 원격진료와 환자안전 딜레마
4. 의료기기 규제와 펜타 스캔들
5. 의료시장 개방과 BTS 현상
6. 의료분쟁 중재제도의 혁신
7. 신약 허가와 에이즈 치료제 혁명
8. 의사면허 국제화와 두뇌유출
9. 환자안전법과 존스홉킨스의 교훈
10. 의료데이터 공유와 개인정보보호
11. 응급의료 체계와 세월호의 교훈
12. 건강보험과 오바마케어의 도전
13. 제약혁신과 코로나 백신전쟁
14. 의료광고와 성형 한류의 명암
15. 병원경쟁과 메이요클리닉의 성공
16. 의료표준화와 WHO 가이드라인
17. AI의료와 IBM 왓슨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