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예혁명부터 프랑스 대혁명까지 이어진 거대한 정치적 변혁의 물결은 절대왕정의 종말과 함께 근대 민주주의의 서막을 열었다. 이 책은 몽테스키외의 삼권분립론에서 출발하여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이어지는 권력분립의 철학적 기원과 각 기관의 진화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마그나카르타에서 시작된 입헌주의의 전통, 미국 연방헌법의 제정과정, 그리고 현대 각국의 통치체제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권력구조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의회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발전, 관료제의 형성과 행정권력의 확장, 사법부 독립과 헌법재판의 역할 등 현대 정치시스템의 핵심 요소들을 각국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비교 분석한다. 특히 마베리 대 매디슨 사건, 워터게이트 사건, EU의 탄생과정 등 역사적 분기점이 된 주요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제도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현대 민주주의는 이제 디지털 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전자투표 시스템의 도입, 온라인 정치참여의 확대, AI 기술발전이 가져올 거버넌스의 변화 등 미래 정치체계의 혁신적 변화를 예견하는 한편, 시민사회와 제4권력의 성장, 초국가적 권력구조의 등장, 행정권력에 대한 새로운 견제장치의 발전 등 현대 민주주의의 진화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1. 권력분립의 탄생과 혁명의 시대
2. 삼권분립의 철학적 기원과 몽테스키외
3. 입법부의 견제와 균형 그리고 정책결정
4. 행정부의 변천사와 대통령제의 진화
5. 사법부의 독립성과 헌법재판소의 역할
6. 지방자치와 중앙정부의 권력 분산화
7. 연방제와 단일제의 세계적 실험들
8. 의회민주주의의 발전과 정당정치
9. 관료제의 형성과 행정권력의 확장
10. 선거제도의 진화와 민의의 재현방식
11. 헌법과 기본권 보장의 정치체계
12. 행정부처간 권한쟁의와 조정과정
13. 시민사회와 제4권력의 성장
14. 디지털시대 전자민주주의의 도전
15. 감사원과 옴부즈만 제도의 현대적 의미
16. 정보공개와 행정투명성의 실현
17. 국제기구와 초국가적 권력구조
18. 군부통제와 문민정부의 권력균형
19. 미래사회와 새로운 권력분립의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