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민회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정치체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 미국의 연방헌법, 프랑스의 인권선언을 거치며 근대 입헌주의의 토대가 확립되었고, 세계 각국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헌법과 민주주의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해왔다. 특히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헌법의 등장은 민주주의 제도의 취약성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헌법적 장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시민운동과 사회적 저항을 통해 심화된 민주주의는 사법심사제도와 헌법재판을 통해 제도적 완성도를 높여갔다. 북유럽의 복지국가 실험,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EU통합을 통한 초국가적 헌법질서의 모색은 민주주의와 헌법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보호, 소수자 권리, 사회권의 실현 등 현대사회의 새로운 도전과제들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의 등장은 프라이버시권과 알고리즘 공정성 등 전에 없던 헌법적 쟁점들을 제기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각국의 입법적 노력,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 견제, AI 윤리 기준 수립 등은 새로운 시대의 민주주의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책은 헌법과 민주주의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미래 사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1.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태동
2. 마그나 카르타와 의회민주주의의 시작
3. 미국 연방헌법과 권력분립의 확립
4. 프랑스 혁명과 근대 인권선언의 탄생
5. 바이마르 민주주의의 실패와 교훈
6. 전후 평화헌법의 새로운 지평
7. 사법심사제도와 헌법재판의 진화
8.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의 심화
9. 북유럽 복지국가의 헌법적 실험
10. 환경헌법과 지속가능한 미래
11. 디지털시대의 기본권 보장
12. 소수자 권리와 헌법적 보호
13. 스위스 직접민주주의의 실험
14. EU통합과 초국가적 헌법질서
15. 시장과 민주주의의 조화
16. AI시대 민주주의의 새로운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