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는 권력의 사유화와 이에 대한 저항의 역사였다. 프랑스 혁명에서 현대의 빅테크 기업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사적 독점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왔다. 이 책은 절대왕정시대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초법적 권력 사유화의 다양한 양상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루이 14세의 국가권력 독점, 프로이센 관료제의 권력집중화, 남미 군부독재의 인권탄압,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감시 등 권력 사유화의 전형적 사례들을 통해 그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현대사회에서 권력 사유화는 더욱 교묘하고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재벌의 경제권력 장악, 베를루스코니의 미디어 제국 구축, 바티칸의 정교분리 문제, 사법농단과 같은 법치주의 위기 등이 그 예다. 특히 마피아와 정치권력의 유착,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독점, 포퓰리스트 정권의 민주주의 제도 훼손 등은 권력 사유화의 새로운 위험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권력 사유화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임을 경고한다.

이 책은 나아가 중앙집권화에 대한 지역의 저항, 행정부 비대화와 의회 견제기능 약화, 군산복합체의 형성, 초국적 기업의 영향력 확대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권력 문제들도 심도있게 다룬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한 권력구조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권력분립 원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블록체인과 직접민주주의 실험 등 미래지향적 대안을 탐색하며, 민주주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적 통찰을 제공한다.

1. 절대군주제의 국가 사유화와 프랑스 대혁명
2. 프로이센 관료제와 권력구조의 변천
3. 남미 군부독재와 민중항쟁의 교훈
4. CIA와 FBI의 불법감시 프로그램
5. 재벌체제와 경제권력의 정치화
6. 베를루스코니와 미디어 권력의 장악
7. 바티칸과 현대 정교분리의 도전
8. 사법농단과 법치주의의 위기
9. 마피아와 정치권력의 부패네트워크
10. 빅테크 기업과 디지털 감시체제
11. 현대 포퓰리즘과 민주주의의 퇴행
12. 중앙집권화와 분리독립운동의 충돌
13. 행정부 비대화와 의회주의의 쇠퇴
14. 군산복합체와 과학기술 권력의 결합
15. 초국적 기업의 주권국가 지배
16. 디지털 시대 권력분립의 새로운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