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대의 민주주의는 허위정보와의 끝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이후 인류는 정보의 대중적 유통과 함께 허위정보의 진화를 목격해왔다. 프랑스 혁명기의 리벨 문학에서 21세기 러시아 트롤팜의 선거 개입까지, 허위정보는 시대의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해지고 파괴적으로 진화했다. 이제 AI 딥페이크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술 환경은 진실과 허위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현대 사회의 정보 전쟁은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국가 차원의 조직적 허위정보 유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백신 음모설, QAnon과 같은 음모론의 전지구적 확산이 대표적 사례다. 소셜미디어의 필터버블과 에코챔버는 사회 구성원들을 디지털 부족으로 분열시키고, 클릭농장과 봇넷을 활용한 자동화된 여론조작은 민주적 담론을 왜곡한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까? 본서는 블록체인 기반 진위 검증 시스템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시민 팩트체크 플랫폼 등 기술적 해법을 탐색하는 한편, 표현의 자유와 정보규제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한다. 또한 디지털 시민성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허위정보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정보 시대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1. 15세기 구텐베르크부터 시작된 허위정보 전쟁
2. 트롤팜과 IRA의 서구 민주주의 교란 작전
3. 필터버블이 만드는 디지털 부족사회
4. QAnon에서 피자게이트까지 현대 음모론의 확산
5. AI 딥페이크가 위협하는 시청각적 진실
6. 우크라이나 전쟁과 현대 정보전의 양상
7. 팬데믹 시대의 백신 음모설과 인포데믹
8. SNS 클릭농장과 가짜뉴스 수익화 전략
9. 봇넷과 자동화된 여론조작 시스템
10. 메타버스와 XR 시대의 허위정보 위협
11.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
12. 표현의 자유와 정보규제의 균형점
13. 디지털 시민성과 미디어 리터러시
14. 블록체인 기반 뉴스 진위 검증 시스템
15. 집단지성 기반의 시민 팩트체크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