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정과 사랑이라는 영원한 주제는 철학자들의 핵심 탐구 대상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완벽한 우정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고, 플라톤은 육체적 사랑에서 이데아적 사랑으로 향하는 계단 이론을 설파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적 사랑의 개념으로 카리타스를 강조했다. 이처럼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관계 맺기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정과 사랑의 개념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기사도적 사랑, 괴테와 실러의 예술적 동반자 관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개방적 사랑 실험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우정과 사랑의 전형을 보여준다. 특히 루소의 고백록에 나타난 진정성 있는 우정, 키에르케고르와 레기네의 실존적 사랑은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인간관계의 본질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프롬이 분석한 현대인의 소외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레비나스가 강조한 타자성의 윤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서는 철학사를 관통하는 주요 사상가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통찰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인간관계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여정을 제시한다.

1.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완벽한 우정의 세 가지 조건
2. 플라톤의 향연에 담긴 사랑의 계단 이론
3. 중세 기사도 문학의 숭고한 우정과 충의
4. 루소의 고백록에 나타난 진정성과 우정의 의미
5. 괴테와 실러의 위대한 예술적 동반자 관계
6.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철학자와 진정한 동반자
7. 니체가 발견한 운명적 사랑과 초월적 우정
8. 키에르케고르와 레기네의 실존적 사랑 이야기
9. 프롬이 분석한 현대인의 사랑과 소외 현상
10. 공자와 안연의 스승과 제자 간 우정 이야기
11. 몽테뉴와 라 보에시의 완벽한 우정 실현기
12.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적 사랑 체험록
13. 스피노자의 기하학적 사랑론과 이성적 우정
14. 칸트가 설명한 존경과 친밀함의 균형
15. 하이데거와 아렌트의 스승과 제자 사이
16.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개방적 사랑 실험
17. 레비나스가 발견한 타자성의 윤리학
18.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우정과 사랑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