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역사적 진보 과정을 탐구하는 이 책은 고대 아테네 민회에서부터 현대의 디지털 민주주의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을 세밀하게 조망한다. 페리클레스의 민주정 개혁, 마그나 카르타 체결, 프랑스 대혁명, 미국 독립혁명을 거쳐 차티스트 운동과 수프라제트 운동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발전의 결정적 순간들을 당대의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구체적 행적과 그들이 남긴 역사적 문헌들을 바탕으로 민주주의 사상의 진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20세기 이후 민주주의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 반파시즘 투쟁, 냉전 체제, 68혁명을 거치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경험했다. 제3세계 민주화 물결은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 필리핀의 피플파워 혁명으로 이어졌고, 한국에서도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들은 민주주의가 단순한 정치제도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현대 민주주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포퓰리즘의 도전,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아랍의 봄과 월가 점령시위는 소셜미디어가 민주적 집단행동의 도구로 부상했음을 입증했고,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은 민주주의 제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기후행동은 생태민주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에 대한 민주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1.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민중 평의회와 민권
2. 마그나 카르타와 의회주권의 승리
3. 바스티유 감옥 함락과 인권선언의 탄생
4. 미국독립과 연방헌법의 민주적 실험
5. 영국 차티스트들의 보통선거권 투쟁
6. 수프라제트 운동과 여성해방의 길
7. 바이마르 공화국과 민주주의의 시련
8. 반파시즘 연대와 세계인권선언의 탄생
9. 베를린 장벽과 냉전시대 민주주의
10. 68혁명과 신사회운동의 등장
11. 카네이션 혁명과 제3세계 민주화
12. 광주에서 서울까지 한국 민주화의 길
13. SNS 시대의 디지털 민주주의
14. 포퓰리즘의 도전과 민주주의 위기
15. 기후위기와 생태민주주의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