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부채가 307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는 전례 없는 부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1557년 스페인 국가부도에서 2001년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까지, 역사적 사례들은 과도한 부채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적 결과를 경고한다. 미국의 국가부채 위기, 일본의 제로금리 실험,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 유로존 재정위기 등 주요국들의 부채 문제는 이제 개별 국가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신흥국의 외환위기와 외화부채 급증, 좀비기업의 양산, 가계부채와 자산버블의 연쇄작용은 세계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서 형성된 기업과 가계의 부채는 금리 상승기에 치명적인 위험요인이 되고 있으며, 어빙 피셔가 경고했던 부채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암호화폐의 등장, AI 기반 금융혁신은 부채 관리의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연금부채의 증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확대, ESG 채권 시장의 성장은 글로벌 부채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세계은행과 IMF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의 위기대응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으며, 바젤협약으로 대표되는 국제금융규제의 패러다임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 책은 글로벌 부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1. 무한 증가하는 글로벌 부채의 실체
2. 역사를 뒤흔든 국가부도 사건들
3. 미국 국가부채와 달러 패권의 미래
4. 일본의 부채경제 실험과 결과
5. 중국 부채폭탄의 도화선
6. 유로존 해체 위기와 구제금융 전쟁
7. 외환위기와 신흥국 부채의 함정
8. 좀비기업과 시장 자생력의 붕괴
9. 가계부채와 자산버블의 연쇄작용
10. 경제침체의 방아쇠 부채 디플레이션
11.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부채전략
12. 가상화폐 시대의 부채구조 혁명
13. 세계금융기구의 부채위기 대응사
14. 탄소중립과 신재생 에너지 부채
15. 고령화 시대의 연금부채 폭탄
16.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의 춤
17. 바젤협약과 국제금융 질서의 재편
18. 부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게임
19. AI 시대의 스마트 부채관리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