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합과 지역협력은 현대 세계 경제질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유럽연합의 유로화 도입부터 아세안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북미자유무역협정까지 세계 각 지역은 독자적인 금융통합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 책은 1957년 로마조약 이후 진행된 유럽의 통화통합부터 최근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논의까지, 주요 금융통합 사례들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금융위기와 외환위기를 겪으며 각 지역은 독자적인 금융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1994년 멕시코 페소화 위기 이후 강화된 북미 금융협력,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 외채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메르코수르의 금융통합 등 각 지역의 금융협력 메커니즘 발전과정을 세밀하게 조명한다. 특히 바젤협약의 진화와 국제결제은행의 역할 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규제의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현재 진행형인 금융통합 실험도 깊이 있게 다룬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을 통한 역내 개발금융 협력, 홍콩과 상하이의 금융허브 경쟁과 협력, 아세안 금융서비스 자유화 진전상황, 아프리카연합의 단일통화 구상까지 폭넓은 사례를 담았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같은 새로운 금융혁신이 가져올 국제금융협력의 미래까지 전망하며 독자들에게 포괄적인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1. 유럽 통화동맹의 탄생과 마스트리히트 조약
2.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아시아의 도전
3. 북미 금융시장의 통합과 페소화 위기
4. 메르코수르와 중남미 금융협력의 실험
5. 도이치마르크에서 유로화로
6. 바젤협약과 국제 금융감독의 진화
7. SEACEN과 동아시아 중앙은행 협력
8. TARGET2와 역내 결제시스템 혁신
9. 동아시아 채권시장의 도전과 성과
10. GCC 통화동맹의 꿈과 좌절
11. ASEAN 금융서비스 자유화의 여정
12. 아프리카연합의 금융통합 비전
13. 홍콩 상하이 금융허브의 경쟁과 협력
14. 유럽 금융감독기구의 탄생과 성장
15. AIIB와 아시아 인프라 금융협력
16. 라틴아메리카 외환위기와 협력강화
17. 북유럽 금융시장 통합의 교훈
18. CLS은행과 외환결제리스크 관리
19. CBDC와 디지털 금융협력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