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런던 만국박람회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 박람회는 인류 문명의 진보와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핵심 동력이었다. 에펠탑의 건설로 상징되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부터 1970년 오사카 엑스포까지, 이러한 문화교류의 장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세계 문화유산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고 국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전후 복구기의 브뤼셀 엑스포와 환경의식을 일깨운 스포케인 엑스포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적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해양문화의 발전을 이끈 1998년 리스본 엑스포부터 디지털 혁신을 보여준 2010년 상하이 엑스포까지, 각 시대의 박람회는 그 시대의 첨단 기술과 문화적 담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페스티벌과 세계음식박람회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계승이라는 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으며,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아비뇽 페스티벌 같은 국제공연예술축제들은 문화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에 이르러 K-CON과 재팬엑스포로 대표되는 청년문화와 대중문화의 교류,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홍콩아트페어 같은 도시문화축제, 그리고 칸영화제와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같은 문화산업박람회는 창의경제 시대의 새로운 문화교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루브르아부다비와 구겐하임 빌바오의 사례는 박물관을 통한 문화유산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가상현실 문화축제와 디지털트윈 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1. 역사 속 국제박람회의 시작과 문화교류의 불꽃
2. 파리 만국박람회와 세계문화유산의 탄생
3. 아시아 문화교류 박람회의 선구자들
4. 식민지시대 박람회와 문화정체성의 갈등
5. 전후 평화박람회와 국제협력의 새시대
6.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문화축제
7. 해양문화와 연안도시의 문화교류 혁신
8. 디지털시대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
9. 무형문화유산의 국제교류와 전승
10. 음식문화 페스티벌과 미식외교
11. 공연예술 축제와 문화다양성
12. 청년문화와 대중문화의 교류혁명
13. 도시문화축제와 지역정체성
14. 문화산업박람회와 창의경제
15. 박물관 교류와 문화유산의 세계화
16. 관광박람회와 문화관광의 혁신
17. 메타버스와 미래문화교류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