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연맹 설립부터 현대적 지역협력기구의 진화 과정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본서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서 시작된 유럽통합의 실험부터 아세안과 아프리카단결기구의 탄생까지 각 대륙별 지역협력체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베르사유 체제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태동한 지역협력의 맹아부터, 냉전과 탈식민화 과정에서 발전한 다양한 협력 메커니즘의 진화를 통시적 관점에서 추적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개방적 지역주의와 상하이협력기구의 안보협력,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사회발전 프로그램, 걸프협력회의의 경제통합 시도는 각 지역의 고유한 도전과 혁신적 해결 방안을 보여준다. 특히 유라시아경제연합과 태평양동맹의 최근 사례들은 21세기 새로운 지역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구상은 개발도상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북극이사회와 도서국가 연합체들의 협력사례, 메가 FTA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제질서의 태동은 지역협력의 미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본서는 각 대륙의 지역협력체들이 직면한 도전과 혁신적 시도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글로벌 거버넌스의 진화 과정과 미래 전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1. 지역협력기구의 탄생과 1919년 국제연맹
2. 유럽의 통합 실험과 ECSC의 혁신
3. ASEAN과 방콕선언의 역사적 순간
4. 아프리카 단결기구와 독립국가의 연대
5. 라틴아메리카 경제위원회의 선구적 역할
6. 걸프만 왕정국가들의 협력체 구상
7. APEC의 개방적 지역주의 전략
8. 중앙아시아의 안보협력과 상하이 5개국
9. 남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10. 북유라시아의 경제통합 움직임
11. 태평양동맹과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도전
12.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의 비전
13. 북방협력과 환북극 거버넌스
14. 도서국가 연합체의 환경협력 모델
15. 메가 FTA 시대의 지역협력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