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905호

2024년 12월3일 윤석열의 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대국민 담화 등 그의 발언이 극우 유튜버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물증’이 속속 제시됐습니다.

급기야 2025년 새해 첫날 윤석열은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는 편지를 보내 스스로 극우 유튜브 채널 시청자임을 명실공히 ‘인증’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윤상현 의원이 계엄을 옹호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여당 내에서도 극우 유튜브를 정치 활동의 플랫폼으로 삼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제 극우 유튜브는 가십이나 조롱거리를 뛰어넘어, ‘체제의 위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세계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작심하고 들여다볼 이유가 생긴 게 아닐까요? 제905호에서 이오성 기자가 생애 처음으로 유튜브에 새 계정을 만들고, 한 달 가까이 극우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내전’을 방불케 하는 진영 대결의 시대, 극우 유튜브 관찰기의 결말은 무엇일까요?

〈시사IN〉 제905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시사IN〉
05 독자와의 대화
06 포토IN/포토IN/대학에 부는 칼바람

[COVER STORY IN]
08 극우 유튜브 알고리즘, 한 달 동안 빠져보니
14 정준희의 ‘미디어 레퀴엠’/망상의 전쟁터 앞에서 언론이 가야 할 길


[ISSUE IN]
18 정의로운 군인이 받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
23 박정훈 대령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재판 1심 무죄가 나오기까지
24 내란죄 철회 논란? 사실은 이렇습니다
28 60년 역사의 경호처, 어쩌다 윤석열 친위대로?
32 쿠데타의 재구성
34 여행 트렌드 바꾼 20년, 이제는 검증할 시간
36 조사 결과를 ‘함께’ 기다린다는 의미
38 김진경의 평범한 이웃, 유럽/끝내 수거되지 못한 40년의 슬픔
41 사진의 조각/두 번 다시 잃지 말자는 약속
42 물리학자 김상욱의 ‘격물치지’/시작은 음모론, 끝은 ‘개소리’
46 멸시일까 무시일까, 북한의 무대응
48 “국민이 죽어가고 있지 않나”
50 전국 인사이드/18번째 폐교를 앞두고
52 세상에 이런 법이/엘리트면 뭐 하나, 민주시민도 아닌데
53 외신 한 컷/메마른 땅이 뜨겁게 울었다
54 찾아가는 독자위원회/나라 걱정도 모여서 하면 낫다
56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왕고반점

[CULTURE & LIFE IN]
58 장난감 패권 잡은 국산 요정의 기백
60 경기장의 안과 밖/K리그 이적의 계절, 가짜뉴스 판치는 이유
62 콘텐츠의 순간들/아티스트의 표현이 시민의 자유 해친다고?
64 장정일의 독서일기/대통령은 그렇게도 깡패가 되고 싶었나
66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큰스님, 그 물건은 어디에 쓰시려고요?
67 임보 일기/개의 민주주의는 광장에 없다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그 사건에 대한 가장 완전한 기록
71 기자의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