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양대 도시국가 스파르타와 아테네는 정치체제와 사회구조, 문화적 특성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스파르타는 리쿠르고스의 개혁을 통해 철저한 군사국가 체제를 확립했으며, 아고게 교육제도를 통해 엄격한 전사 양성에 주력했다. 반면 아테네는 솔론과 클레이스테네스, 페리클레스로 이어지는 일련의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 체제를 발전시켰고, 자유로운 시민교육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두 도시국가의 차이는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스파르타는 헬로트 계급을 기반으로 한 농업경제와 철화폐 체제를 고수했고, 게루시아 중심의 보수적 정치체제를 유지했다. 아테네는 메티코스를 포용하며 해상무역을 발전시켰고, 은화 기반의 화폐경제와 민회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여성의 지위에서도 스파르타는 상대적 자유를 허용한 반면, 아테네는 가정 중심의 제한된 역할을 부여했다.

이러한 대조적 특성은 건축과 예술, 종교의식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아테네는 파르테논 신전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건축문화와 디오니소스 축제의 예술성을 발전시켰다. 스파르타는 실용성을 강조한 건축과 히아킨티아 축제의 엄숙함을 추구했다. 이들의 차이는 결국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는 그리스 세계의 패권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1. 도리스인과 이오니아인의 정착과 발전
2. 리쿠르고스의 개혁과 군사국가 체제
3. 솔론에서 페리클레스까지의 민주정
4. 고대 그리스 여성들의 삶과 권리
5. 헬로트와 메티코스의 사회적 위치
6. 철과 은으로 나뉜 경제체제
7. 육군과 해군의 전략적 우위
8. 파르테논과 아폴로 신전의 예술성
9. 디오니소스와 아폴론의 축제문화
10. 그리스 패권을 향한 동맹 정책
11. 전사와 철학자를 키우는 교육
12. 민회와 게루시아의 정치구조
13. 도시공간과 건축미의 대비
14. 드라콘 법전과 대수사법
15. 마라톤과 테르모필레의 영웅들
16. 그리스 세계의 패권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