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오스만 제국의 급격한 쇠퇴 과정에서 발생한 민족 갈등과 아르메니아 문제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역작이다. 특히 제국의 다민족 통치체제였던 밀레트 제도의 구조적 한계점부터 탄지마트 개혁이 촉발한 민족주의 운동의 확산, 러시아와 영국 등 열강의 개입으로 인한 제국 내 소수민족 문제의 국제화 과정을 방대한 1차 사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조명했다.

1887년 훈차크당의 결성부터 1896년 오스만은행 점거사건, 1909년 아다나 학살, 1915년 제우툰과 우르파 저항운동에 이르기까지 아르메니아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압둘하미드 2세의 하미디예 기병대 창설과 청년터키당 정부의 민족 탄압 정책이 초래한 비극적 결과를 독일 선교사 레프시우스의 증언과 외교문서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평화회의에서 논의된 아르메니아 문제의 국제법적 쟁점과 영토 귀속 문제를 다루고, 터키공화국 수립 이후 케말 정부의 역사 왜곡 정책의 실상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에 흩어진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형성 과정과 배상 요구운동의 현주소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역사적 과오 청산의 문제를 성찰하게 한다.

1. 오스만 제국의 밀레트 제도와 종교별 자치권 운영
2. 탄지마트 개혁과 불가리아 민족운동의 확산
3. 그리스 독립전쟁과 오스만의 영토 상실
4. 러시아의 크림전쟁과 아르메니아 보호정책
5. 키프로스 협약과 영국의 오스만 개입
6. 훈차크당의 결성과 아르메니아 무장투쟁
7. 압둘하미드 2세의 하미디예 기병대 창설
8. 다시나크당과 오스만은행 점거사건
9. 마케도니아 내전과 청년터키당의 부상
10. 아다나 학살과 키리키아 지역 분쟁
11. 제우툰 항쟁과 우르파 저항운동
12. 요하네스 레프시우스의 증언과 독일선교사들
13. 파리평화회의와 아르메니아 문제
14. 케말 아타튀르크 정부의 역사 왜곡정책
15.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와 배상 요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