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대왕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민족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관용정책을 실현했다. 키루스 원통에 새겨진 인권 선언문을 통해 정복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명문화했으며, 바빌론 함락 이후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고 성전 재건을 지원하는 등 획기적인 종교정책을 펼쳤다. 제국 내 다양한 민족들의 문화와 전통을 인정하며, 20개 총독구 자치제도를 통해 지방의 자율성을 보장했다.

왕의 길이라 불린 2400km의 도로망 건설과 역참제 도입으로 문화교류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수도 페르세폴리스 건설에 각국의 장인들을 참여시켜 다문화 예술의 융합을 이루어냈다. 정복지 왕족과의 결혼동맹을 통해 평화로운 통합을 추구했고, 다레이코스 금화 도입으로 경제적 통합을 이룩했다. 아람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면서도 지역 언어 사용을 보장하는 등 실용적인 언어정책을 시행했다.

제국의 관리 선발에서 민족과 신분이 아닌 능력을 우선시했으며, 여성의 재산권과 사회활동을 보장하는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다. 지역별 관습법을 인정하면서도 제국 전체의 통일된 법질서를 구축했고, 상인들의 자유로운 교역활동을 보장하여 문명교류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러한 키루스의 관용정책은 고대 세계 최대 제국의 통치 모델을 제시했으며, 현대 다문화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 키루스 원통과 최초의 인권 선언문
2. 바빌론 함락과 유대민족 귀환 허가
3. 다종교 통치체제의 확립
4. 20개 총독구 자치제도의 운영
5. 왕의 눈과 귀 감찰제도
6. 제국의 대동맥 왕의 길
7. 페르세폴리스 건축의 다문화성
8. 아케메네스 왕조의 결혼동맹
9. 다리우스의 화폐통일 정책
10. 아람어 공용화와 언어자유
11. 제국의 조세제도와 경제자율성
12. 능력주의 인재등용 시스템
13. 제국 내 여성들의 권리와 지위
14. 평화로운 정복전략의 실체
15. 문화예술의 자유로운 교류
16. 지역관습법 인정과 제국법
17. 제국 상인들의 무역 네트워크
18. 키루스 관용정책의 세계사적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