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세계 경제를 뒤흔든 최대 충격이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로 시작된 위기는 복잡한 파생상품을 통해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었고,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 공황 상태를 초래했다. 본서는 금융위기의 발생 원인부터 진행 과정, 그리고 각국의 대응까지 총 17장에 걸쳐 상세히 분석한다.

위기의 여파는 금융권을 넘어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제조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세계 무역량은 1930년대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경제의 둔화, 원자재 시장의 붕괴 등 위기의 도미노는 계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과 규제의 한계는 새로운 금융질서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규모의 구제금융과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응했다. 미국의 도드프랭크법 제정, 바젤Ⅲ 협약 도입 등 금융개혁이 진행되었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와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위기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새로운 금융시대의 도전과 과제를 심도있게 분석한다. 금융위기 10년을 총망라한 본서는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1.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과 서브프라임의 탄생
2. 월가의 마법 CDO와 CDS의 폭주
3.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패닉의 48시간
4. 투자은행 몰락과 월가의 지각변동
5. 런던발 쓰나미 유럽 금융시장 마비
6. 제조업 붕괴와 100년만의 무역절벽
7. 버냉키의 선택 7000억 달러의 구원
8. 그리스 디폴트와 유로존의 생존위기
9. 브릭스의 몰락과 원자재 시장의 붕괴
10. 아이슬란드와 두바이의 극적인 몰락
11. 세계 각국의 부양책과 재정위기
12. 도드프랭크법과 금융개혁의 진통
13. 헤지펀드와 그림자금융의 통제
14. 무디스의 배신과 신용평가 개혁
15. 월가의 보너스와 황금낙하산 논쟁
16. 바젤Ⅲ와 새로운 금융질서의 형성
17.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