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분절구조와 여성 직종화 현상을 역사적이고 구조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1960년대 한국의 산업화 시기부터 현재 AI 시대까지 노동시장에서 발생한 성별 분리와 차별의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IBM과 AT&T의 여성 타이피스트 채용정책, 실리콘밸리의 성차별 소송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여성 노동의 구조적 차별이 어떻게 제도화되고 유지되어 왔는지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돌봄노동의 저평가 현상, 감정노동의 여성화, 전문직 내 성별화 등 현대 노동시장의 주요 쟁점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닌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성차별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나이팅게일부터 현대 요양보호사까지의 돌봄노동 변천사, 백화점 여성 노동자의 감정노동 실태, 의사와 약사 직종의 여성화 과정 등을 통해 노동시장 성별분리의 역사적 맥락을 추적한다.

각국의 혁신적 성평등 정책 사례와 그 효과를 분석하며 미래 노동시장의 성평등한 구조 재편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노르웨이의 여성임원할당제, 스웨덴의 육아휴직제도, 아이슬란드의 임금격차 해소 정책 등 선진적 제도들의 성과와 한계를 검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롭게 등장하는 노동시장 성별 불평등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1. 산업화 시대 여성노동 차별의 제도적 기원
2. 글로벌 기업의 젠더화된 사무직 역사
3. 기업 내 여성 임원 배제의 구조적 메커니즘
4. 돌봄노동의 경제적 가치와 저평가 현상
5. 모성보호정책과 경력단절의 역설
6. 백화점 여성 노동자의 감정노동 실태
7. 실리콘밸리의 성차별 소송과 기술직 배제
8.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권과 법적 보호
9. 여성 고학력화의 노동시장 왜곡 현상
10.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실현과 과제
11. AI시대 여성일자리의 구조적 변화
12. 전문직 여성의 직업위신 하락 현상
13. 페미니스트 노동조합운동의 성과와 한계
14. 북유럽식 성평등 노동정책의 실험
15. 포스트젠더 시대의 직종 통합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