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비스 산업에서 여성 노동자들에게 강요되는 미소와 감정표현의 정치학적 의미를 심도있게 분석한 이 책은, 1950년대 미국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교육부터 현대의 콜센터 상담원까지 여성의 감정이 어떻게 기업의 상품으로 전환되어 왔는지 추적한다. 특히 항공사 승무원, 백화점 판매직, 간호사, 호텔리어, 뷰티산업 종사자들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감정노동의 성별화된 구조와 그 착취 메커니즘을 면밀히 파헤친다.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감정관리 시스템과 표준화된 미소 교육이 여성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감정노동자 보호 정책과 법제도를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여성 감정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직화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등장한 온라인 쇼핑몰 상담원,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등 새로운 형태의 감정노동 현장을 조명하고,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가져올 감정노동의 변화를 예측한다. 감정노동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의 실태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노동환경 구축을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의 확립 필요성을 역설한다.

1. 감정노동의 역사와 여성의 미소 상품화
2. 서비스산업의 성별분업과 여성의 역할
3. 항공사 여성승무원과 외모관리의 정치학
4. 콜센터 상담원의 감정통제와 저항
5. 유통업계 여성의 복장규정과 표정관리
6. 간호사의 전문성과 강요된 친절사이
7. 호텔리어의 우아한 미소 뒤 이야기
8. 뷰티산업 종사자의 감정수행
9.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감정노동
10. 감정노동과 직장내 성차별
11. 글로벌 기업의 감정관리 시스템
12.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 실태
13. 유럽의 감정노동자 보호정책
14. 일본의 서비스 노동과 젠더 문제
15. 감정노동의 법적 보호체계 현황
16. 감정노동자의 조직화와 연대
17. AI시대 감정노동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