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식품안전과 공중보건의 발전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비극적 사건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1959년 모리나가 분유 비소 중독 사건부터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식품 안전 사고들은 현대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되었다. 이 책은 식품안전 분야의 주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제도적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현대 식품안전 시스템의 형성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19세기 파스퇴르의 미생물 발견으로 시작된 과학적 식품안전 관리는 1906년 미국 순수식품의약품법 제정, 1959년 NASA의 HACCP 시스템 개발 등을 거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1854년 존 스노우의 콜레라 역학조사는 현대 공중보건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878년 첫 냉장선박의 등장은 글로벌 식품 유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식품안전 관리를 더욱 정교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진화시켰다.

현대사회는 기후변화, 유전자변형식품, 방사능 오염, 바이오테러 등 새로운 식품안전 위협에 직면해 있다. 1973년 최초의 GMO 개발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는 안전성 논쟁, 1984년 오리건 살모넬라 테러와 같은 식품 테러의 위협,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품매개 질병의 증가는 식품안전 관리의 새로운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적 위협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미래 식품안전 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1. 독극물 파동과 식품안전법의 탄생
2. 항생제 내성과 식품안전 위기
3. 미국 FDA의 첫걸음
4. 존 스노우와 수인성 질병 극복
5. 방부제의 빛과 그림자
6. 우주식품에서 시작된 HACCP
7. 광우병과 식품 이력추적제
8. 냉장기술과 식품유통 혁명
9. GMO 논쟁의 시작과 현재
10. 식품 알레르기와 소비자 보호
11. 원전사고와 식품 방사능 관리
12. 식품위생 교육의 변천사
13. 식품 포장의 진화와 도전
14. 바이오테러와 식품 방어
15. 기후위기와 식품안전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