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실존적 조건과 정치적 행위성을 탐구한 한나 아렌트의 핵심 사상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이 책은 고대 그리스 폴리스부터 현대 디지털 시대까지 정치적 참여의 본질을 추적한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대화,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적 폭력, 전체주의 체제의 인간성 파괴, 아이히만 재판에서 드러난 악의 평범성 등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인간의 정치적 행위가 지닌 복합적 성격을 면밀히 분석한다.

산업화 이후 관료제와 대량생산 체제가 초래한 공동체 정신의 쇠퇴, 현대 난민들의 무권리 상태, 환경 위기가 제기하는 새로운 정치적 도전 등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한다. 특히 아랍의 봄과 같은 SNS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정치 참여, 다문화 사회의 정치적 공존 방식, 기후변화 시대의 초국적 정치 행위 등 동시대적 사례들을 통해 미래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한다.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 마틴 루터 킹의 시민불복종 운동,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경험 등 구체적 사례들은 정치적 용서와 화해, 소수자의 권리, 시민적 저항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우주 시대와 디지털 문명이 제기하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인간의 정치적 행위성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 조건의 근본적 변화 속에서 정치적 자유와 평등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1. 노동과 작업으로 구분되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
2. 고대 아테네 폴리스의 정치적 자유와 평등
3. 히틀러와 스탈린 체제의 공사영역 파괴
4. 아우슈비츠에서 드러난 인간 존엄성의 말살
5. 산업화 이후 공동체 정신의 쇠퇴 과정
6. SNS와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참여
7. 현대 난민의 무권리 상태와 인권
8.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대화와 정치 판단
9.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적 폭력 분석
10. 유대인 디아스포라와 정치적 책임
11. 우주시대의 인간 조건 변화
12. 환경위기와 글로벌 정치의 새로운 과제
1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악의 평범성
14. 시민불복종 운동과 민주주의의 쇄신
15. 다문화 사회의 정치적 공존 방식
16. 화해와 새로운 시작의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