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사회의 급격한 가족구조 변화와 육아 패러다임의 전환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본서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전통적 가족관의 해체부터 현대의 다양한 육아공동체 실험까지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마포구의 최초 공동육아 어린이집 설립과 성미산 마을공동체의 20년 역사, 완주 삼례읍의 혁신사례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한국형 육아공동체의 진화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다.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등장한 다양한 육아 혁신 사례들을 조명하는 본서는 할머니학교와 같은 세대간 소통 프로그램, 비혈연 가구들의 육아품앗이 네트워크, 아버지 육아모임의 확산 등 새로운 형태의 육아 실험들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 재평가와 효율적 분배라는 현대사회의 핵심 과제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다.

코하우징과 공동육아형 아파트 등 물리적 주거공간의 혁신에서부터 육아정보 공유 앱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현대 기술문명과 육아환경의 접점을 탐구하는 본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융합된 미래 육아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조명한다. 저자는 18개 장에 걸쳐 육아공동체의 경제적 지속가능성, 민주적 운영방식, 다문화 포용성 등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미래지향적 육아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1. 전통적 핵가족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2. 최초의 공동육아 실험과 그 확산
3. 성미산 마을과 도시형 육아공동체
4. 맞벌이 가정과 육아 혁신
5. 할머니학교와 세대 간 소통
6. 대안가족의 육아 실험
7. 공동육아와 아동발달의 새로운 지평
8. 육아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운영모델
9. 스마트시대의 육아플랫폼 혁신
10. 다문화가정과 포용적 육아환경
11. 아버지들의 육아공동체 참여
12. 기업과 정부의 공동육아 지원제도
13.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와 분배
14. 육아중심 주거공간의 진화
15. 조손가정과 세대통합형 육아
16.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동체 운영
17. 농어촌의 육아공동체 혁신사례
18. 미래사회와 육아공동체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