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럽의 난민위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다. 시리아 내전과 아프가니스탄 분쟁, 아프리카의 지역갈등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캠프와 프랑스 칼레의 정글 캠프,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등지에서 극심한 인권침해와 인도적 위기가 발생했다. 본서는 유럽 전역의 난민캠프에서 벌어진 구체적 사건들과 인권침해 실태를 현장중심으로 기록하고 분석한다.

난민캠프 내 여성과 아동의 취약성, 의료서비스 접근성 부족, 교육권 침해 등 구조적 문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난민등록시스템, 원격의료 플랫폼, 이동식 학교 등 혁신적 해결방안도 시도되고 있다. 스웨덴 말뫼와 이탈리아 라우디오의 성공적 난민통합 사례는 인권중심 난민수용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럽인권재판소의 난민 권리구제 판례들과 시민사회의 초국적 연대활동, 문화예술을 통한 난민의 자존감 회복 노력은 위기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준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난민 증가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현재, 지속가능하고 인도적인 난민캠프 운영모델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1. 레스보스의 눈물, 모리아 난민캠프의 비극
2. 메르켈의 도전과 독일 난민수용 정책의 변화
3. 위기의 그리스 국경, 에브로스 전선
4. 지중해의 침묵된 목소리들
5. 칼레 정글의 마지막 날들
6. 난민캠프와 전염병의 그림자
7. 세르비아 국경의 겨울
8. 난민 여성들의 침묵을 깨다
9. 난민 아동의 잃어버린 교실
10. 스웨덴의 통합실험
11. 이탈리아 라우디오의 기적
12. 디지털 난민의 탄생
13. 기후난민의 새로운 도전
14. 예술로 피어나는 희망
15. 법정에 선 인권침해
16. 연대의 네트워크
17. 미래의 난민캠프를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