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해 온 화폐의 역사를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현대 디지털 화폐까지 심도있게 탐구하는 여정을 담았다. 보리 한 줌으로 시작된 원시적 교환수단이 어떻게 리디아의 주화와 로마의 데나리우스로 발전했는지, 중세 템플기사단의 신용장에서 메디치 가문의 복식부기까지 화폐와 금융의 혁신이 어떻게 인류 문명을 변화시켰는지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대항해 시대 신대륙의 금은 유입이 가져온 가격혁명부터 나폴레옹 전쟁 이후 금본위제 시대, 제1차 세계대전 후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인플레이션까지 격동의 근대사를 화폐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영국 파운드화의 패권이 미국 달러화로 이전되는 과정과 브레튼우즈 체제의 성립, 붕괴를 거쳐 현대 국제금융질서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경제사적 맥락에서 분석한다.

동아시아의 화폐 발전사도 심도있게 다룬다. 당나라의 비전과 포전에서 시작해 송대 교자의 발행, 차마고도를 통한 국제무역의 확장, 그리고 일본 메이지 유신 시기 근대적 화폐제도의 확립까지 아시아 화폐경제의 혁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화폐혁명이 가져올 미래 화폐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망한다.

1. 최초의 물물교환과 메소포타미아 화폐
2. 리디아 왕국과 최초의 주화 탄생
3. 로마제국의 데나리우스와 경제통합
4. 당나라 지폐와 차마고도의 번영
5. 베니스 공화국과 중세 무역화폐
6. 템플기사단과 국제금융의 시작
7. 메디치 가문과 르네상스 금융혁명
8. 잉카제국의 금과 스페인의 재정파탄
9. 나폴레옹 전쟁과 금융질서 재편
10. 독일제국의 통화통합과 산업화
11. 일본 명치유신과 근대화폐 도입
12. 대영제국과 파운드화의 황금기
13. 세계대전과 바이마르 초인플레이션
14. IMF체제와 달러 기축통화 시대
15. 디지털혁명과 가상화폐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