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작가 빅토르 펠레빈의 『P세대』는 그의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러시아에서 출간 첫 주 만에 20만 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펠레빈을 추종하는 열혈 독자들을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P세대'는 1991년 소련 해체를 전후해 태어난 신러시아인을 가리키는 용어로, 펠레빈이 작품의 제목으로 삼으며 널리 쓰이게 되었다.

공산주의 유토피아에 대한 신앙에 가까운 믿음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이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러시아의 신세대가 주인공으로, 펠레빈은 이 작품에서 다양한 러시아 문학의 전통 위에 신화와 환상, 철학적 사유를 촘촘히 직조해내고 있다. 이 작품으로 리하르트 쇤펠트 독일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1년 빅토르 긴즈부르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P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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