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민주주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이 여론을 왜곡하고, 에코챔버 현상이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한편, 가짜뉴스의 확산은 민주적 담론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사례는 포퓰리즘의 부상과 함께 전통적 민주주의 체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는 단순히 정치적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이 보여준 경제적 불평등, 파리 교외 이민자 폭동이 드러낸 다문화 통합의 실패,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드러난 시민권과 공공안전의 딜레마는 민주주의가 다층적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후위기와 관료제의 비대화는 전통적 민주주의 체계의 한계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은 존재한다. 아일랜드 시민의회의 성공적 실험, 에스토니아의 AI 기반 행정 혁신,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민참여 플랫폼은 미래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17가지 핵심 위기를 상세히 분석하고, 각국의 혁신적 실험과 도전을 통해 우리 시대 민주주의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1. 디지털 시대의 정보 격차와 참정권 약화
2. 트럼프 현상으로 본 포퓰리즘의 위험
3. SNS 알고리즘과 민주적 담론의 실종
4. 게리맨더링과 민주주의 왜곡의 역사
5. 프랑스 이민자 폭동과 다문화 민주주의
6. 월가 점령 시위와 경제 민주화 운동
7. 가짜뉴스와 민주적 시민교육의 과제
8. 홍콩 우산혁명과 합의 민주주의의 좌절
9. 빅테크 기업의 민주주의 장악과 대응
10. 그린 뉴딜과 환경 민주주의의 실험
11. MZ세대의 정치참여와 세대 갈등
12. 관료제의 비대화와 시민자치 운동
13. 숙의민주주의와 시민의회 실험
14. EU의 초국가 민주주의 도전과 한계
15. AI 알고리즘과 민주적 의사결정의 미래
16. NGO의 쇠퇴와 시민사회의 재건
17. 코로나19와 민주주의 통제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