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이집트의 공동통치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남수단의 독립 과정과 내전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역작이다. 특히 토보사족의 독립운동으로 시작된 제1차 내전부터 존 가랑의 SPLA 혁명운동, 2011년 독립 선포까지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를 현장감 있게 다룬다. 선교사들의 기독교화 활동, 아냐냐 운동의 성장, 조셉 라구의 자치정부 실험 등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풍부한 사료와 함께 재구성했다.

벤티우 유전을 둘러싼 분쟁, 보르와 와우 지역의 민간인 학살, 말라칼 난민캠프 습격 등 끝나지 않는 내전의 참상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석유 외교와 무기 거래, 우간다 특수부대의 개입 등 국제 정세와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를 면밀히 추적하며, 신생 독립국가가 겪는 정치적 혼란과 인도주의적 위기의 실체에 다가간다.

페트로달러를 둘러싼 부패와 권력층의 착복, 민병대의 약탈 경제, 종족 간 증오의 심화 등 남수단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2018년 다레살람 협정 이후의 평화 정착 노력과 아베이 영토 분쟁 등 현재진행형인 과제들도 깊이 있게 다루며, 아프리카 최연소 독립국의 미래를 조망한다.

1. 영국-이집트 공동통치기 남부 수단의 기독교화
2. 토보사족의 독립운동과 아냐냐의 탄생
3. 조셉 라구와 첫 자치정부의 실험
4. 존 가랑과 SPLA의 혁명운동
5. 벤티우 유전과 석유 분쟁
6. 가랑의 죽음과 독립으로 가는 전환점
7. 주바 선언과 신생 독립국가의 탄생
8. 마디사령부와 백나일 전투
9. 보르 학살과 종족 청소
10. 말라칼 난민캠프의 비극
11. 우간다 특수부대의 개입과 외세의 역할
12. 다레살람 협정과 권력 분점
13. 중국의 석유 외교와 무기 거래
14. 벤티우 민병대와 약탈의 경제
15. 페트로달러와 부패의 고리
16. 와우 마을의 집단 학살
17. 아베이 지역 분쟁과 미해결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