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 디지털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사회의 권력관계와 자연상태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서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권정치에서 시작하여 로마의 권력분립, 중세 봉건제도, 근대 절대왕정을 거쳐 현대의 디지털 플랫폼 권력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나타난 권력구조의 변천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특히 홉스, 로크, 루소로 대표되는 근대 정치철학자들의 자연상태론이 당대의 정치적 격변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면밀히 고찰한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체제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경제적 자연상태의 특성을 맨체스터 자유주의와 노동운동을 통해 분석하고, 20세기 냉전체제에서 나타난 핵무기와 공포의 균형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국제적 자연상태를 심도있게 다룬다. 더불어 국제연합 체제의 수립과 국제법의 발전과정을 통해 무정부상태의 국제관계가 어떻게 제도화되어 왔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현대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권력, 팬데믹 시대의 생존경쟁, AI 기업들의 패권다툼, 유전자 혁명이 가져올 생명권력의 변화 등 새로운 형태의 자연상태 현상들을 분석하며 미래 권력관계의 진화 방향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인간사회의 권력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1. 홉스와 영국 내전의 인간 전쟁론
2. 로크의 명예혁명과 재산권 사상
3. 루소와 제네바 공화정의 평등사상
4. 메소포타미아의 최초 권력구조
5. 로마 원로원과 권력분산의 지혜
6. 마키아벨리와 르네상스의 권력관
7. 중세 봉건제와 사적 폭력의 시대
8. 절대왕정과 국가폭력의 독점
9. 미국혁명과 연방주의의 탄생
10. 산업혁명과 경제적 자연상태
11. 냉전체제와 핵무기의 공포균형
12. 유엔체제와 국제법의 발전
13. 실리콘밸리와 디지털 권력의 출현
14. 팬데믹 시대의 생존경쟁
15. AI 기업들의 패권 경쟁
16. 유전자 혁명과 생명권력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