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난민의 발생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윤리적 과제가 되었다. 본서는 남태평양의 투발루와 키리바시부터 아프리카 사헬지대, 방글라데시 벵골만,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난민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해수면 상승, 사막화, 염해,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환경 위기가 어떻게 인간의 거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지 실증적 사례를 통해 고찰한다.

환경난민 문제는 단순한 이주의 차원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의 소실, 전통적 생활방식의 붕괴, 공동체의 해체라는 복합적 위기를 초래한다. 이누이트족, 사모아, 몽골 유목민 등의 사례는 환경 위기가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을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단순히 물리적 터전의 보존이 아닌, 인류 문화유산의 보호라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기존의 국제법 체계로는 더 이상 환경난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본서는 환경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피지의 기후난민 수용 모델, 몰디브의 인공섬 건설 프로젝트, 자카르타의 수도 이전 계획 등 혁신적 대응 사례를 분석하며,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환경난민 보호 체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 지침서이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철학적 성찰이다.

1. 투발루의 침몰과 환경난민의 시작
2. 모로코 사막화와 유목민의 도시 이주
3. 키리바시의 수몰과 환경정의 패러다임
4. 방글라데시 염해와 메가시티의 비극
5. 몰디브의 인공섬과 생존 전략
6.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의 해체와 위기
7. 사헬지대의 환경위기와 국제분쟁
8. 베트남 메콩델타의 생태계 붕괴
9. 카르테렛 제도의 최후와 이주 과정
10. 북극권 생태계와 원주민 생존권
11. 솔로몬 제도와 사라지는 국가들
12. 피지의 기후난민 수용 모델
13. 사모아의 문화유산 보존 투쟁
14. 나우루의 환경파괴와 기업책임
15. 몽골 고비사막의 확장과 도시화
16. 자카르타의 침수와 수도 이전
17. 미얀마 델타지역의 자연재해와 이주
18. 캐나다 북극권의 문화적 소실
19. 환경난민 보호를 위한 새로운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