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접근성과 보건형평성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역사적 진보 과정을 탐구하는 이 책은 페니실린 대량생산에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주요 사건들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브라질의 제네릭 혁명, 남아공의 특허소송, 인도 제약산업의 성장 등 개발도상국들의 도전적 실험들과 더불어 독일식 건강보험의 세계적 확산, 미국의 메디케이드 혁신 등 선진국들의 제도적 진화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소크의 소아마비 백신 특허권 포기에서 현대 COVAX 프로그램까지, WHO 필수의약품 목록 제정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글로벌 캠페인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특히 탈리도마이드 사태 이후 강화된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콜드체인 기술의 발전, 중세 약국에서 현대 지역약국으로의 변천 등 기술적, 제도적 혁신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노먼 베순의 의료정의론을 통해 보건의료 형평성의 철학적 토대를 살피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제도의 발전 과정과 인공지능 신약개발 시대의 도래가 가져올 변화를 조망한다.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드러낸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의 취약성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진단하며, 미래 보건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

1. 최초의 의약품 접근성 투쟁과 승리
2. 브라질의 제네릭 혁명
3. 고링이 바꾼 의약품 특허 전쟁
4. 미연방정부와 희귀질환 극복기
5. 세계 최초의 백신 공유 실험
6. 인슐린가격 100년의 비극
7. 인도 제네릭 산업의 도전
8. WHO 필수의약품 목록의 탄생
9. 콜드체인이 만든 의약품 혁명
10. 약국의 탄생과 진화
11. 탈리도마이드가 남긴 교훈
12. 노먼 베순의 의료정의론
13. 독일식 건강보험의 세계화
14. 미국의 메디케이드 혁신
15. 국경없는의사회의 도전
16. AI 신약개발 시대의 도래
17.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