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에서부터 현대 인공지능과 딥페이크 기술에 이르기까지 대중매체의 진화 과정을 통시적으로 분석하는 본서는 매체 발달이 여론 형성에 미친 영향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한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전단지, 히틀러와 처칠의 라디오 연설 전략, 케네디닉슨 TV토론, 페이스북 감정조작 실험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디어 사건들을 통해 매체와 여론의 상관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워터게이트 특종과 펜타곤 페이퍼스 보도에서 보여진 전통 언론의 게이트키핑 파워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민 저널리즘의 부상까지, 정보 전달 구조의 변천 과정을 탐구한다. 특히 이란 녹색혁명과 홍콩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 미디어의 역할, 그리고 위키리크스와 레딧 커뮤니티가 보여준 디지털 집단지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도전 과제들도 포괄적으로 다룬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촉발하는 음모론의 확산, 마이크로타겟팅을 활용한 정치 마케팅의 진화, 러시아 트롤팜과 가짜뉴스로 대표되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정보전쟁 양상을 분석하며, GPT 언어모델과 딥페이크 기술이 가져올 미래 여론 조작의 가능성과 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1. 구텐베르크에서 시작된 미디어 혁명
2. 전쟁과 라디오의 대중 선동력
3. TV가 바꾼 정치 커뮤니케이션
4. 여론조사와 투표행태의 상관관계
5. 언론의 게이트키핑 파워
6. 소셜미디어와 시민 저널리즘
7. 데이터 감시와 개인화된 뉴스피드
8. 매체가 만드는 공포의 심리학
9. 스캔들 정치와 여론의 합리성
10. 유튜브와 음모론의 확산
11. 집단지성과 디지털 광장
12. 크리에이터 경제의 여론 지형
13. 정치 마케팅과 마이크로타겟팅
14.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정보전쟁
15. 인공지능과 여론조작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