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이후 세계 금융시장은 격변의 시대를 맞이했다. 변동환율제 도입으로 시작된 금융시장의 자유화는 1980년대 런던의 금융빅뱅과 일본의 플라자합의를 거치며 본격화되었고, 1990년대 이후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개방과 외환위기를 통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세계 각국의 금융자유화와 시장개방의 역사적 흐름을 18개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현대 국제금융시스템의 진화 과정을 조명한다.

금융시장 개방의 선도주자였던 영국과 싱가포르의 금융허브 전략부터 중국의 점진적 개방정책, 유럽연합의 금융통합 실험까지 다양한 국가들의 개방 전략을 비교 분석한다. 특히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금융혁신,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파생상품 혁명, 외국계 금융기관의 신흥국 진출이 가져온 산업구조 변화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각국의 금융자유화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와 대응책을 통해 개방정책의 득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최근의 디지털 금융혁명과 국제 자본이동의 가속화, 조세회피처를 통한 자금흐름, 국부펀드의 부상 등 새로운 현상들도 포괄적으로 다룬다. 바젤위원회의 국제 금융감독체계 발전과정을 통해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금융시장 개방의 역사적 경험과 교훈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래를 전망하고, 각국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개방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1. 브레턴우즈의 종말과 변동환율제의 새로운 시대
2. 플라자합의와 일본 버블경제의 교훈
3. 런던 금융빅뱅과 대처리즘의 혁명
4.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구조조정의 폭풍
5. 덩샤오핑에서 시진핑까지 중국의 개방전략
6. 월스트리트의 금융혁신과 세계화
7. 시카고학파와 파생상품 혁명
8. 외국인 자본과 기업지배구조의 진화
9. 리콴유의 싱가포르와 금융허브 전략
10. 마스트리히트에서 그리스 위기까지
11. 디지털 혁명과 국경없는 금융거래
12. 신흥국 통화위기와 자본통제의 실험
13. 금융서비스 개방과 산업구조 재편
14. 자본계정 자유화와 국제수지 관리
15. 홍콩과 상하이의 금융센터 경쟁
16. 조세회피처와 글로벌 자금흐름
17. 중동 오일머니와 국부펀드의 부상
18. 바젤위원회와 금융감독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