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광활한 수역을 장악했던 폴리네시아 항해사들은 나침반과 육분의도 없이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놀라운 항해술을 보유했다. 마우이 섬의 나이노아가 확립한 별자리 해석 체계부터 투발루 항해사들의 정교한 파도 해독술, 마르케사스 제도의 구름 패턴 분석법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자연 현상을 읽어내는 과학적 관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타히티의 스웰 패턴 지도와 키리바시의 산호초 내비게이션은 현대 해양학자들도 그 정확성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수준이었다.

하와이 원주민들이 개발한 해양 생물 추적술은 물고기와 바닷새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육지를 찾아내는 독특한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솔로몬 제도의 바다거북 항로학은 거북이의 회귀 본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항해 기술이었다. 사모아의 전통 카누 제작 기술은 파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과학적 설계 원리를 담고 있었고, 피지 제도의 해류 온도 측정술은 미세한 수온 변화로도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놀라운 정밀성을 보여주었다.

폴리네시아의 항해 지식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깊은 교감을 바탕으로 한 종합 과학이었다. 통가 왕국의 달빛 항해술, 라파누이의 구전 지식 체계, 쿡 제도의 계절풍 활용법은 현대 과학으로도 그 정확성이 입증되고 있다. 현재 하와이 호쿨레아 항해 프로젝트를 통해 재조명되는 이들의 항해술은, 첨단 장비 없이도 대양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1. 마우이 섬의 전설적 항해사 나이노아의 별읽기
2. 투발루 항해사들의 파도 해독 비술
3. 마르케사스 제도의 구름 내비게이션
4. 하와이 원주민의 해양 생물 추적술
5. 타히티의 스웰 패턴 지도 제작법
6. 솔로몬 제도의 바다거북 항로학
7. 사모아의 전통 항해용 카누 건조술
8. 키리바시 산호초 내비게이션 시스템
9. 피지 제도의 해류 온도 측정술
10. 통가 왕국의 달빛 항해 기술
11. 라파누이의 구전 항해 지식체계
12. 쿡 제도의 계절풍 활용 항로학
13. 팔라우의 해양 생태계 독해술
14. 마이크로네시아 항해술과 현대 과학
15. 호쿨레아와 폴리네시아 항해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