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이데올로기적 작동방식과 상상적 동일시 현상을 지젝의 이론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나치즘부터 메타버스까지 광범위한 사례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환상과 실재 사이의 긴장관계를 파헤친다. 특히 애플과 나이키의 브랜드 신화, BTS와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케이팝 현상,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투기 열풍 등 현대인의 일상적 경험들이 어떻게 이데올로기적 환상을 구축하고 유지하는지 면밀히 추적한다.

파시즘과 주체사상에서부터 ESG 경영과 인공지능 담론에 이르기까지, 권력이 대중의 무의식을 조종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역사적 사례와 함께 검토한다. 특히 매트릭스와 트루먼 쇼 같은 영화들, 메타버스 플랫폼들, 그리고 현대의 음모론 현상들을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대사회의 특성을 지젝의 이론적 틀로 해석한다.

하버드와 서울대로 대표되는 학벌주의의 신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가 만들어내는 명품의 환상, 올림픽을 통해 강화되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등 우리 시대의 주요한 사회문화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사로잡히게 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환상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1. 허상과 실재 사이 이데올로기의 작동 원리
2. 브랜드를 통한 현대인의 자아실현 판타지
3. 메타버스 시대의 가상 자아와 타자성
4. 영화 속 현실과 환상의 경계 해체
5. 독재자들의 상징 조작과 대중 세뇌술
6. 명품의 환상과 계급 정체성의 착시
7. 신흥종교의 카리스마와 집단 최면
8. 민족신화의 창조와 상상된 전통
9. K팝 아이돌과 글로벌 팬덤의 심리구조
10. 학벌주의와 교육 신화의 허상
11. 디지털 화폐와 금융자본의 환상성
12. 올림픽의 정치학과 국가주의 신화
13. ESG 경영과 기업의 도덕성 가면
14. 음모론과 대항 이데올로기의 역설
15. AI 시대의 테크노 유토피아 신화
16. 이데올로기 해체와 주체성의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