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기술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해온 악의 본질과 그 다양한 현상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이 책은 도덕철학의 핵심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고전적 논의부터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까지, 서구 철학사에 등장한 주요 사상가들의 악에 대한 통찰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며 현대 사회의 윤리적 문제들과 연결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재판, 르완다 대학살, 스탠퍼드 감옥실험, 캄보디아 킬링필드 등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악이 발현되는 다양한 양상을 분석한다. 특히 밀그램의 복종실험과 짐바르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악행의 가해자가 되는지, 그 심리적 메커니즘과 사회구조적 조건을 면밀히 고찰한다.

현대 사회의 새로운 도전과제인 환경파괴, 데이터 프라이버시 침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까지 포괄하여 악의 개념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탐구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부터 현대 생명공학의 쟁점까지 연결하여 분석함으로써, 기술 문명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도덕적 과제들을 성찰한다.

1. 악의 본질에 대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논쟁
2. 칸트와 니체의 도덕철학 대립
3. 아이히만과 악의 평범성
4. 중세 기독교 철학과 악마론
5. 스탠퍼드 감옥실험의 충격적 진실
6.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과학적 악
7. 르완다 대학살과 집단적 폭력의 구조
8.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악의 단계
9. 체르노빌 사고와 환경적 악행
10. 페이스북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11. 도쿄 재판과 야스쿠니 신화
12.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실험
13. 엔론사태와 기업윤리의 실패
14. 킬링필드와 악의 선전술
15.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