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 로크, 루소로 대표되는 고전적 사회계약론은 근대 민주주의 체제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과 기후위기,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현대사회는 새로운 사회계약의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런던 폭동에서 코로나19 백신패스까지, NFT에서 메타버스까지 첨예한 현대적 사례들을 통해 전통적 사회계약론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자투표와 블록체인 거버넌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했지만, 동시에 빅테크 기업의 권력 강화와 디지털 감시체제의 등장이라는 도전도 제기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은 시민권의 개념을 재정의하게 만들었으며, 플랫폼 노동의 확산은 전통적 노동계약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에스토니아의 전자시민권에서 EU의 GDPR까지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변화의 의미를 분석한다.

현대사회의 도전은 개별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다. 기후변화는 세대간 정의의 문제를 제기했고, 팬데믹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안전 사이의 새로운 균형점을 요구했다. 다문화주의의 확산은 전통적인 국민국가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트랜스휴머니즘의 등장은 인간 정체성 자체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도전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21세기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시한다.

1. 홉스의 자연상태와 무정부주의 현상
2. 디지털 시대의 루소적 직접민주주의
3. NFT시대의 재산권 패러다임
4. 신세계시민주의와 초국가적 연대
5. 메타버스 시대의 프라이버시 혁명
6. 다문화주의와 신사회통합론
7. 탄소중립과 세대간 환경책임
8. 로봇시민권과 AI 기본권
9. 보편적 기본소득과 새로운 사회보장
10. 빅테크 기업과 디지털 주권
11. 팬데믹 시대의 생명윤리
12. 플랫폼 노동과 디지털 노동권
13. 교육격차와 디지털 평등권
14. 사이버공간의 법체계와 규범
15. 블록체인 민주주의의 가능성
16. 트랜스휴머니즘과 인류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