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오랜 윤리적 과제인 인종차별 문제를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심도있게 분석한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의 부족사회부터 현대 AI 알고리즘의 편향성까지, 차별의 본질적 메커니즘을 철학적으로 해부한다. 볼테르, 루소, 존 로크로 대표되는 계몽철학자들의 노예제 비판부터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저항 철학, 넬슨 만델라의 용서와 화해의 정신까지, 인류가 인종차별 극복을 위해 발전시켜온 윤리적 사유의 궤적을 면밀히 추적한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으로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분석하고,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비판을 통해 서구 중심주의의 문화적 차별을 고찰하며, 프란츠 파농의 탈식민주의 심리학으로 인종적 정체성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더불어 제임스 버드 주니어 사건, 시리아 난민 사태, 로힝야족 박해 등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현대 사회의 주요 쟁점인 소수자 우대정책의 윤리적 정당성, AI 알고리즘의 인종 편향성, 대중문화의 고정관념 재생산 등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마사 누스바움의 능력 접근법과 아이리스 영의 정의론을 토대로 포스트 인종차별 시대를 향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조셉 캐런스의 국경 개방론과 마이클 월저의 회의론을 중심으로 이민정책과 국경 통제의 윤리적 딜레마를 심도있게 다룬다.

1. 피부색과 인류 편견의 기원
2. 노예제도와 계몽철학자들의 대립
3. 우생학의 비극과 과학적 인종차별
4. 아우슈비츠와 도덕적 침묵
5. 버밍엄에서 워싱턴까지의 저항
6. 넬슨 만델라와 진실화해위원회
7. 오리엔탈리즘과 문화적 차별
8. 증오범죄와 법적 처벌의 정당성
9. 이민정책과 국경의 윤리학
10. 인종적 정체성과 자아실현
11. 난민 위기와 글로벌 정의
12. 소수자 우대정책의 철학적 근거
13. AI 시대의 차별적 알고리즘
14. 대중문화와 인종 스테레오타입
15. 포스트 인종차별 시대를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