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여정은 고대 그리스 민회에서 현대의 디지털 저항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도전과 저항의 역사였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 민주정에서 마그나 카르타의 획기적 전환, 프랑스 혁명의 급진적 변화를 거쳐 차티스트 운동과 서프러제트의 투쟁으로 이어진 민주주의의 확장 과정은 수많은 희생과 갈등을 동반했다. 특히 바스티유 감옥 습격에서 시작된 시민혁명의 불길은 유럽 전역으로 번져나가 근대 민주주의의 토대를 형성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개된 민주화의 흐름은 더욱 역동적이었다. 마틴 루터 킹의 흑인인권운동,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 동유럽의 민주화 혁명은 전 세계적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라틴아메리카의 군부독재 저항, 한국의 민주화 운동, 톈안먼 광장의 절규는 민주주의를 향한 인류의 보편적 열망을 증명했으며, 이는 아랍의 봄으로 이어져 21세기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위키리크스와 같은 디지털 저항의 출현,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기후정의 운동의 확산, 전 세계적 포퓰리즘의 위협은 민주주의의 진화와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2500년에 걸친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를 통해 시민의 권리, 자유, 평등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쟁취되고 수호되어 왔는지 심도 있게 조명한다.

1. 고대 그리스 민회와 민주정의 실험
2. 마그나 카르타와 의회제도의 태동
3. 프랑스 혁명과 인권선언의 함성
4. 영국 차티스트의 민주주의 투쟁
5. 서프러제트와 여성해방의 물결
6. 식민지 해방과 민족자결 운동
7. 전후 민주주의와 평화헌법의 정신
8. 흑인인권운동과 평등의 꿈
9. 철의 장막을 무너뜨린 민주화 혁명
10. 군사독재와 라틴아메리카의 저항
11. 광주에서 서울까지 민주화의 길
12. 톈안먼 광장의 민주화 절규
13. 아랍의 봄과 민주화 도미노
14. 온라인 시대의 디지털 저항
15. 기후위기와 세대간 정의운동
16. 포퓰리즘 시대의 민주주의 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