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에서 15세기에 이르는 바이킹의 북대서양 탐험과 정착의 대서사시를 집대성한 이 책은 스칸디나비아 해양민족의 놀라운 항해술과 개척정신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에릭 더 레드의 그린란드 발견에서 시작하여 그의 아들 레이프 에릭손의 북미 대륙 최초 발견, 토르핀 카를세프니의 대규모 정착 시도, 그리고 프레이디스의 비극적 식민지 경영에 이르기까지 바이킹의 서진 활동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드라카르로 대표되는 선박 건조기술과 선셋돔을 활용한 천문항해술의 발전 과정을 통해 바이킹 문명의 기술적 성취를 재조명한다.

그린란드와 빈란드 정착지의 건설과 발전 과정은 고고학적 발굴 성과와 역사적 문헌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서술된다. 란세 오 메도우즈 유적의 발견으로 입증된 북미 최초의 유럽인 정착지, 이누이트족 및 미크맥족과의 접촉과 교류, 우드진 항해도를 통한 대서양 횡단 항로의 확립 등 바이킹의 아메리카 진출 과정이 상세히 기술된다. 동부와 서부 정착지의 생존 전략과 번영, 교역망 구축을 통한 경제활동도 풍부한 사료를 통해 분석된다.

14세기 중세 소빙기의 도래와 함께 시작된 그린란드 정착지의 쇠퇴는 기후변화가 문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례로 제시된다. 흑사병의 창궐로 인한 노르웨이와의 교역 중단, 15세기 그린란드 노르만인의 미스터리한 실종, 20세기 헬게 잉스타드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에 이르기까지 바이킹 문명의 흥망성쇠를 통해 인류 문명의 도전과 한계를 성찰하게 한다.

1. 바이킹 문명의 탄생과 드라카르 건조술
2. 에릭 더 레드의 그린란드 개척사
3. 레이프 에릭손의 빈란드 탐험과 발견
4. 선셋돔의 비밀과 천문항해술
5. 란세 오 메도우즈 정착지의 발굴
6. 토르핀 카를세프니의 빈란드 원정대
7. 프레이디스의 비극적 빈란드 경영
8. 그린란드 동부 정착지의 번영
9. 스크랠링과의 첫 접촉과 교류
10. 우드진 항해도와 대서양 횡단술
11. 그린란드 서부 정착지의 생존전략
12. 중세 소빙기와 정착지의 몰락
13. 노르웨이 상인들의 마지막 항해
14. 그린란드 노르만인의 미스터리한 실종
15. 헬게 잉스타드의 발굴과 현대적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