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재건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 시작된 유럽통합 운동은 마셜 플랜을 거쳐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설립으로 구체화되었다.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역사적 실험은 베네룩스 국가들의 참여로 확대되어 로마조약 체결과 유럽경제공동체 창설로 이어졌으며, 공동농업정책과 관세동맹을 통해 경제적 통합의 기반을 다졌다.

1980년대 이후 단일유럽의정서 채택과 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은 유럽통합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켰다. 단일시장 프로그램은 상품과 서비스, 자본,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으며, 유럽중앙은행 설립과 유로화 도입은 경제통화동맹의 완성을 상징했다. 회원국 간 사회정책 조화와 시민권 개념의 발전은 유럽연합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유럽 국가들의 가입으로 확대된 단일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으나, 유럽연합은 유로존 위기와 브렉시트를 겪으며 더욱 긴밀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과 유럽 그린딜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보여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차세대 EU 프로그램과 공동 회복기금은 유럽연합의 연대와 혁신 의지를 증명하고 있다.

1. 폐허 속 새로운 희망 마셜 플랜의 등장
2. 유럽석탄철강공동체와 초국가주의의 시작
3. 로마조약과 유럽경제공동체의 출범
4. 드골의 공동농업정책과 유럽통합의 갈등
5. 베르너 보고서와 통화통합의 첫걸음
6. 단일유럽의정서와 시장통합 가속화
7. 독일 통일과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탄생
8. EMI에서 ECB로 통화정책의 진화
9. 암스테르담 조약과 사회정책의 통합
10. 코펜하겐 기준과 동유럽 확장
11. 유로존 위기와 재정동맹의 모색
12. 단일시장과 디지털 혁신
13. 브렉시트와 통합의 새로운 국면
14. 유럽 그린딜과 탄소국경세
15. 차세대 EU와 회복기금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