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소비문화가 인간 소외와 정체성 상실을 초래하는 메커니즘을 철학적으로 해부하는 본서는 포디즘 시대부터 메타버스 시대까지 소비양식의 변천사를 추적한다. 특히 아마존 물류센터의 알고리즘 노동통제,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 인플루언서의 과시적 소비 등 현대적 소비 현상을 실증적 사례를 통해 분석하며,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이론과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이론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소비 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 책은 NFT 예술시장, 메타버스 플랫폼, AI 쇼핑 어시스턴트가 야기하는 실존적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테슬라의 그린워싱, 패스트패션의 환경 문제, 플랫폼 노동의 비인간화 등 현대 소비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면서, 동시에 미니멀리즘 운동과 윤리적 소비, 제로웨이스트 운동 같은 대안적 실천들의 가능성도 모색한다.

한국의 카드대란과 청년부채 문제, 1인 가구의 고립된 소비생활, MZ세대의 컨셔스 소비 등 한국 사회의 특수한 소비 현상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뉴로마케팅과 무의식적 소비심리, 노스탤지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시 공간의 상업화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통해 현대인의 소비생활이 가진 심리적, 사회적, 철학적 함의를 총체적으로 성찰한다.

1. 대량생산 시대의 포디즘과 소비혁명
2. 명품소비와 계급 정체성의 재생산
3. 메타버스와 디지털 소비의 가상성
4. 플랫폼 자본주의와 알고리즘의 지배
5. 아마존 물류센터와 현대의 노동소외
6. 1인 가구 시대와 공동체의 해체
7. 무의식을 조종하는 뉴로마케팅
8. 패스트패션의 환경적 재앙
9. 인플루언서 경제와 허상의 욕망
10. 미니멀리즘과 자발적 가난의 철학
11. 카드빚 사회와 청년세대의 고통
12. 몰과 광장 사이의 도시풍경
13. 그린워싱과 위장된 환경주의
14. 예술의 NFT화와 창작의 위기
15. 피터팬 신드롬과 노스탤지어 소비
16. AI 소비추천과 인간성의 위기
17. 우버화되는 일상과 공유경제의 몰락
18. MZ세대와 컨셔스 소비의 등장
19. 탈소비주의 운동의 새로운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