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철학의 거장들이 마주한 죽음의 위협과 극한의 체험을 통해 인간 실존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이 책은 현대인들이 직면한 실존적 불안과 죽음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키르케고르의 사랑과 이별, 하이데거의 세계내존재 분석, 사르트르의 저항운동 참여, 프랑클의 수용소 체험, 카뮈의 부조리한 현실 인식에 이르기까지 실존철학자들의 구체적 삶의 경험을 통해 인간 실존의 본질적 특성을 파헤친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격변기를 관통하며 실존철학자들이 직접 체험한 한계상황은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야스퍼스의 나치 정권 하 체험, 틸리히의 망명 생활, 레비나스의 포로수용소 경험, 보부아르의 전후 파리 관찰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적 삶의 맥락 속에서 실존철학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의 사형 선고 체험과 마르셀의 전쟁포로 수용소 경험은 인간 실존의 극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대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실존적 불안까지 다루며, 동양의 지혜인 장자의 달관과 비교하여 실존철학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메를로퐁티의 육체성 철학과 버지니아 울프의 예술적 실존은 인간의 실존적 고뇌가 단순히 관념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현대사회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죽음의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게 된다.

1. 키르케고르의 파멸적 사랑과 실존적 깨달음
2. 하이데거와 세계내존재의 근본 불안
3. 사르트르와 지하저항운동의 실존적 선택
4. 야스퍼스와 전쟁시기의 한계상황 체험
5. 니체와 영원회귀 사상의 실존적 의미
6. 카뮈와 알제리 전쟁의 부조리
7. 보부아르와 전후 파리의 여성실존
8. 틸리히의 망명과 존재용기론
9. 프랑클과 아우슈비츠의 의미찾기
10. 메를로퐁티와 저항운동의 육체성
11. 버지니아 울프와 런던 공습의 예술혼
12. 마르셀과 전쟁포로 수용소의 신비
13. 도스토예프스키와 사형선고의 순간
14. 셸링과 자유의지의 근원적 불안
15. 레비나스와 포로수용소의 타자성
16. 장자와 혼란시대의 달관
17. 디지털시대와 실존불안의 새로운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