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이후 전통적 핵가족의 해체와 함께 시작된 가족 개념의 근본적 변화는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문학적 연구 주제가 되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치관 변화, 여성운동의 발전, 성소수자 인권 신장,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변동은 전통적 가족관을 뒤흔들었고, 덴마크 크리스티아니아 공동체와 같은 대안적 실험들은 새로운 가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넬 노딩스의 돌봄윤리학과 에바 페더 키테이의 의존관계 이론은 가족과 돌봄에 대한 철학적 재해석의 토대를 마련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세계화는 가족 개념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VR 기술을 활용한 원거리 가족 소통, AI 돌봄 로봇의 도입, 초국가적 가족의 등장은 전통적 가족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했다. 일본의 페퍼로봇 실험, 네덜란드의 대학생-노인 룸쉐어링 프로그램, 한국의 공동육아 운동은 돌봄의 혁신적 실천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부장제의 종말과 함께 새로운 사회질서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돌봄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는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웨덴의 공보육 체계, 덴마크의 노인돌봄 시스템, 캐나다 퀘벡의 돌봄 협동조합 등 북유럽과 선진국의 혁신적 돌봄 정책은 미래 돌봄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독일의 세대간 돌봄 실험과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적 돌봄 방식은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1. 전통 핵가족의 붕괴와 새로운 가족들
2. 돌봄의 역사와 젠더 불평등
3. 비혼 공동체와 대안가족의 실험
4. 고령화 시대의 노인 돌봄 혁신
5. 메타버스와 디지털 가족의 미래
6. 가부장제의 종말과 새로운 질서
7. 초국가 가족의 등장과 도전
8. LGBTQ+ 가족과 사회적 인정
9. 돌봄 윤리와 사회정의의 재구성
10. 마을육아 공동체의 실험과 성과
11. 돌봄 노동자의 투쟁과 권리
12. 생태적 돌봄과 지속가능한 가족
13. 로봇 돌봄의 윤리적 딜레마
14. Z세대의 혁신적 가족관
15. 돌봄 경제의 새로운 지평
16. 팬데믹과 돌봄의 재발견
17. 협동조합형 돌봄의 혁신
18. 북유럽식 돌봄 복지의 교훈
19.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돌봄